3살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작년이 가장 힘든 한해였습니다. 코시국에 태어난 아이는 22-23년 감기 독감 코로나 등 온갖 호흡기 바이러스 때문에 항생제와 감기약에 절여 키웠습니다. 의사는 "어쩔 수 없다, 요즘 애들은 다 그렇게 걸린다, 어린이집 다녀서 그렇다"라고 말하며 키보드를 두드려 약을 처방해 줄 뿐이었습니다. 바이러스는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에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다른 대책이 없었기에 의사가 영혼 없이 처방해 준 항생제를 아이에게 먹일 수밖에 없었고, 제 무지함으로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. 아이를 키우며 일을 병행해야 하는 부모님들은 공감하실겁니다. 아이가 고열에 시달리는 일이 잦았고, 등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직장에 눈치 보며 연차를 쓰는 상황이 반복되는 일 ㅠㅠ 아이는 갈수록..